치매 진단 받을 수있는 CDR 평가등급 알아보기

임상 치매 척도(Clinical Dementia Rating, CDR)는 치매의심 노인 또는 치매 환자의 감퇴하는 인지 및 사회 기능 정도를 측정하는 대표적인 등급 척도입니다.

 

글로벌 CDR은 각 나라의 임상 연구에서 치매의 정도를 제시하는 기준과 치매 약물의 효능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글로벌 CDR과 동일하게 인터뷰 및 관찰 중심으로 검사하지만 한국판 CDR은 가족이나 보호자와의 면담을 더 강조하는 경향 있어 한국 실정에 맞게 평가 항목을 추가한 K-CDR로 검사합니다.

 

K-CDR은 확장된 치매임상평가척도(Expended Clinical Dementia Rating)이며 현재 국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검사지는 치매 임상 단계를 5단계로 평정하여 치매 정도를 제시하는 기준으로 사용되며 치매와 관련된 6가지 인지 및 사회 기능 영역을 전반을 평가합니다.

 

 1. 글로벌 CDR 점수 vs 한국판 CDR 점수 체계 비교

 

 

글로벌 CDR score는 5점 척도(0, 0.5, 1, 2, 3)이며 한국판 확장형 CDR(0, 0.5, 1, 2, 3, 4, 5)의 CDR 4와 5 척도가 없는 것으로 0~3까지는 내용이 동일합니다. 글로벌 CDR과 한국판 CDR은 다음과 같은 체계의 치매 검사도구입니다.

 

구분	글로벌 CDR	한국판 CDR
개발배경	미국 워싱턴대학에서 개발	글로벌판을 번역 및 조정하여 한국 실정에 맞게 개발
단계 수	5단계 (0~3) (CDR 0, CDR 0.5, CDR 1, CDR 2, CDR 3)	6단계 (0~5) (CDR 0, CDR 0.5, CDR 1, CDR 2, CDR 3, CDR4, CDR 5)
최고 단계	CDR 3 (심한 치매, Severe Dementia)	CDR 5 (말기 치매, Terminal Dementia)
평가 항목	기억력 중심 + 5개 영역	동일한 6개 영역 평가
점수 산정 방식	기억력 중심, 영역별 점수	기억력 중심 + 총점 방식 병행
활용 기관	전 세계 의료기관	국내 병원, 장기요양등급, 보험 평가 시 참고 자료로 활용

2. 임상 치매 평가하는 두가지  방법 

 

 

 

 

6가지 영역의 점수를 고려하여 최종 임상 치매 척도(CDR) 점수를 계산하게 되는데, 기억력 점수 기준인 CDR과

CDR-SB 임상치매 척도방법으로 제시할 수 있습니다.

 

임상 치매 척도(CDR)의 평가 방법은 기억력, 지남력, 판단 및 문제해결, 사회활동, 가정생활 및 취미, 그리고 개인관리의 6가지 영역을 평가합니다. 총 소요시간은 약 30-40분이며 반 구조화된 면담형식으로 이루어집니다.

 

평가 영역 중 기억력, 지남력, 판단 및 문제해결 영역은 검사자가 환자와 보호자의 자세한 면담과 진술을 바탕으로 비교하여 점수를 결정합니다. 특히 사회활동, 가정생활 및 취미, 개인관리 영역은 보호자 진술에 의해 점수를 결정하고
각 영역에서 0부터 5점까지(0, 0.5, 1, 2, 3, 4, 5) 점수를 매깁니다.

 

첫째, 기억력 점수를 기준으로 한 CDR 점수 산정법

 

CDR은 치매검사에서 가장 중요한 영역인 기억력을 중심으로 임상 단계를 설정합니다. 예를 들여 기억력 이외의 다섯 가지 영역들 중 최소한 두 가지 영역이 기억력과 같은 점수 일 때 기억력 점수 등급이 전반적 CDR 동일한 점수로 판정합니다. 다음 표는 기억력 점수를 기준으로 한 CDR 점수 판정하는 경우의 수입니다.

기억력 점수 기준	CDR 판정점수	CDR 판정점수 충족조건
기억력 점수가 0.5 이상인 경우	=CDR 기억력 점수	1. 기억력 점수 외 다섯 가지 영역 중 최소 두 가지 영역이 기억력과 같은 경우 기억력 점수로 산정함 2. 한 개 또는 두 개의 영역이 기억력 점수와 일치하고 나머지 영역 점수는 기억력을 중심으로 양분되어 각 두 개 이하씩 흩어져 있는 경우 기억력 점수를 전체 CDR 점수로 산정함
기억력 점수가 0인 경우	=CDR 0 =CDR 0.5	1. 기억력 이외 영역도 모두 CDR= 0이거나 한 영역이 CDR= 0.5인 경우 기억력 점수로 산정함 2. 위 사항에 해당되지 않는 경우는 CDR 0.5 로 산정함
기억력 점수가 0.5인 경우	=CDR 0.5 =CDR 1	2. 기억력 이외 영역 중 적어도 세 가지 이상이 CDR= 1 이상인 경우 CDR 1로 산정함 2. 위 사항에 해당되지 않는 경우 기억력 점수로 산정함
기억력 점수가 1 이상인 경우	=CDR 1 =CDR 2 =CDR 3 =CDR 4 =CDR 5 =CDR 0.5	1. 기억력 이외 영역 중 세 가지 이상이 기억력 점수와 공통되는 영역일 때 공통되는 항목의 점수를 CDR 점수로 산정함(단, 기억력 이외 세 가지 영역의 점수가 기억력 점수보다 높거나 낮은 점수로 일치하고, 또 다른 2가지 영역이 기억력 점수보다 높거나 낮은 점수로 일치할 때는 기억력 점수를 전체 CDR 점수로 산정함 2. 기억력을 제외한 다른 항목이 대부분 0인 경우 CDR 0.5 로 산정함 (기억력 이외 나머지 영역이 대부분 0인 경우 전체 CDR 점수는 ‘0’이 될 수는 없음)
기억력 점수보다 치우친 경우	=CDR 기억력과 가장 가까운 점수	크든 작든 한쪽으로 치우친 경우 기억력 점수에 가장 가까운 점수를 CDR 점수로 함 (예: 기억력과 한 가지 영역 3, 두 영역 2, 남은 두 영역 1인 경우 CDR=2)

 

 

 

CDR 검사 결과 및 해석

 

CDR 단계	치매 정도	일상생활 의존도	일상생활 영향 설명
CDR 0	정상 치매 아님(none)	독립적 수행	기억력과 판단력에 문제가 없으며,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수행함
CDR 0.5	경도 인지 장애 치매 의심 (questionable)	큰 지장 없음	가벼운 기억력 저하가 있으나, 일상생활에 큰 지장은 없으며 나이 탓으로 여겨질 수 있음
CDR 1	경도 치매 (mild dementia)	경미한 도움 필요	최근 기억력 저하가 뚜렷하며, 복잡한 일 처리에 어려워 가족의 도움 필요
CDR 2	중등도 치매 (moderate dementia)	지속적인 도움 필요	시간과 장소 지남력 저하가 있고 판단력 부족하며 식사, 옷 입기 등 일부 일상생활 수행능력이 저하되어 도움 필요
CDR 3	심한 치매 중증 치매 (severe dementia)	전면적 도움 필요 (24시간 간병 필요)	기억력 거의 상실하여 대화 어려움이 있고 개인위생 관리 불가능함
CDR 4 (한국판)	심화 매우 심한 치매 (profound dementia)	침상 생활 중심	외부 자극에 반응 적고, 대부분 누워 지냄. 의사소통 거의 불가능
CDR 5 (한국판)	말기 치매 말기 치매 (terminal dementia)	생명 유지 중심	가족도 인지 못함. 대소변 조절 불가. 생명 유지 위한 간병만 가능

 

* CDR 글로벌 점수 계산 방법을 간단하게 하려면 다음 NIA 알츠하이머병 연구 센터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CDR 치매병기 측정 도구 계산기를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둘째, CDR-SB 임상치매 척도로 평가하는 방법

 

CDR-SB는 여섯 영역의 점수를 모두 합산한 “Sum of Boxes (CDR-SB) "입니다.

 

이는 CDR 평가항목 6개 영역(기억력, 지남력, 판단력 및 문제 해결, 사회 활동, 집안생활 및 취미, 위생 및 몸치장)을 각각 평가하여 총점을 산출합니다. 총점이 높을수록 치매의 정도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각 영역 점수의 총점을 계산 방법은 5단계 척도(0~3점)인 경우 총점은 18점, 확장된 검사인 경우 7단계 척도(0~5점) 총점은 30점이며 총점이 높을수록 치매 정도가 심하다는 것을 반영함.

 

CDR-SB 점수는 치매의 중증도를 평가하는 데 사용되며, 총점에 따라 치매의 단계가 구분됩니다. 아래 표를 통해 각 점수 범위에 따른 평가 기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CDR-SB 점수 5단계에 따른 평가 및 치매 상태
총점	치매 단계	치매 단계 상태 설명
0	정상	인지 및 사회 기능에 이상 없음
0.5–4.0	매우 경도 치매	경미한 인지 저하, 일상생활 거의 정상
4.5–9.0	경도 치매	기억력 및 판단력 저하, 일상생활에 약간의 어려움
9.5–15.5	중등도 치매	일상생활에 뚜렷한 어려움, 보호자 도움 필요
16.0–18.0	중증 치매	대부분의 기능 상실, 지속적인 보호 필요

 

 

 

워싱턴 대학교 의과대학의 연구진은 초기알츠하이머병 신약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을 통해 CDR-SB 점수가 4.5점을 초과할 때 일상생활의 독립성 상실이 발생했고, 개인위생과의 독립성 상실은 CDR-SB 점수가 11.5점을 초과할 때 발생하였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병의 초기 단계 환자의 경우 일상생활에서 상대적으로 미미한 정도의 기능적 장애만이 관찰되어, 기능적 및 전반적 장애에 대한 평가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에 승인된 신약 ‘레카네맙’(Lecanemab, 상품명 ‘레켐비주’)과 같은 알츠하이머병의 초기 단계 환자에서 질병을 조절하는 치료제나 예방 목적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에서는 단일 1차 평가변수로서 인지 및 기능 개선을 동시에 평가할 수 있는 ‘CDR-SB’(Clinical dementia rating-sum of boxes)와 같은 종합적인 평가 도구를 활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