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워 긁는 것은 일시적으로 해소되지만 피부를 손상시켜 가려움이 심해지는 경우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가려움증으로 생긴 피부는 두껍고 비늘이 생길 수 있는 가피가 형성되어 이끼화되기도 합니다.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단순히 피부가 건조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몸속의 여러 화학물질이 신경을 자극하면서도 발생합니다. 오랜 기간 가려움증을 겪었다면 그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져야 합니다.
1. 히스타민 방출 가려움증
가려움증은 알레르기 질환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인데, 그 중심에는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이 있습니다. 히스타민은 우리 몸의 면역세포 중 하나인 비만세포에 저장되어 있다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꽃가루, 특정 음식 등에 자극을 받으면 방출됩니다.
히스타민은 혈액 속으로 퍼지면 피부와 신경을 자극해 가려움증, 붓기, 염증 같은 다양한 증상을 일으킵니다. 그래서 알레르기 환자들이 흔히 겪는 가려움증은 단순한 피부 문제라기보다, 몸속에서 히스타민이 분비되며 생기는 면역 반응의 결과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가려움증 원인은 건조한 피부,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접촉 피부염, 두드러기, 곰팡이, 기생충 감염, 곤충 물림 등 다양합니다. 근본적으로 항히스타민제를 처방받는 것보다 유발 물질이나 원인 제공원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은 대표적인 가려움증 완화를 위한 세대별 항히스타민제 약물과 그에 대한 특징입니다.
| 1세대 | 클로르페니라민 (클로르페니라민) | 아네르민, 페니라민 | 감기약에 흔히 포함 |
| 디펜히드라민 | 베나드릴 | 졸음, 진정 작용 강함, 멀미, 감기약에 포함 | |
| 클레마스틴 (클레마스틴) | 타비스틸 (타베길) | 알레르기 증상 완화 | |
| 하이드록시진 (하이드록시진) | 아타락스 (아타락스) | 불안 가려움증 치료에도 사용 | |
| 프로메타진 (프로메타진) | 페니간, 파레스틴 | 멀미 구토 억제 | |
| 중추신경계 침투하여 졸음 심해 단기적인 보조제로 사용하고 진정 작용을 하여 감기약에도 포함 처방 됨 | |||
| 2세대 | 딘 로라타딘 (로라타딘) | 클라리틴 (클라리틴) | 졸음 적음, 하루 1회 복용 |
| 세티리진 (세티리진) | 지르텍 (지르텍) | 알레르기 비염 두드러기 | |
| 펙소페나딘 (펙소페나딘) | 알레그라 (알레그라) | 졸음 거의 없음 | |
| 아크리바스틴 (Acrivastine) | 세미프렐 (셈프렉스-D) | 빠른 작용, 단기 효과 | |
| 졸음 적고, 작용시간 길어 하루 1~2회 복용 가능하고, 주로 알레르기 비염, 두드러기 등에 사용함 | |||
| 3세대 | 레보세티리진 (레보세티리진) | 지잘 (자잘) | 세티리진 개선형, 안전성 높음 |
| 데슬로라타딘 (데슬로라타딘) | 에리우스 (에리우스) | 로라타딘 개선형, 장기 복용 적합 | |
| 루파타딘 (루파타딘) | 루파핀 (루파핀) | 항알레르기 + 항염증 효과 | |
| 2세대의 대사산물이나 이성질체로 부작용 최소화하여 졸음 거의 없고 안전성 높아 장기 복용에 적합함 | |||
2. 프로테아제(Protease) 효소 가려움증
프로테아제는 단백질을 작은 펩타이드나 아미노산으로 분해하는 효소이며 소화 과정, 세포 재생, 면역 반응 조절 등 다양한 생리적 기능을 수행합니다. 특히 피부와 신경에서 특정 매개체는 프로테아제활성화 수용체(PAR)를 활성화하여 가려움 신호를 유발합니다.
이러한 PAR 수용체의 활성화는 피부와 신경계에서 가려움증 발생의 핵심 기전으로 작용합니다. 아토피 피부염, 만성콩팥병 환자의 요독성, 세균 감염성 피부질환 등 다양한 임상 상황에서 가려움증은 프로테아제에 의한 병태생리적 활성화가 핵심적 역할을 담당합니다.
특히 황색포도상구균( Staphylococcus aureus ) 세균 감염은 V8 프로테아제라는 효소를 분비하여 피부 신경의 PAR1을 자극하여 뇌로 가려움 신호가 전달되어 염증 반응을 증폭시키고, 신경 말단을 자극하여 피부 손상과 가려움증을 악화시킵니다.
치료제는 PAR-2, PAR-1 같은 수용체를 차단하는 PAR-1 억제제는 보라팍사르 뿐이며, PAR-2 억제제는 아직 연구 단계 에 머물러 있습니다. 보라팍사르 (Vorapaxar, 상품명 Zontivity)는 트롬빈(thrombin)에 의해 활성화되는 PAR-1 수용체를 억제하는 항혈소판제 계열로 심혈관계 질환 치료에 사용합니다.
3. 사이토카인 면역물질 가려움증
다른 가려움증 유발원인 중 핵심 요인은 사이토카인이라는 면역 신호물질입니다. 사이토카인은 원래 면역 반응과 염증을 조절하는 단백질인데, IL-4, IL-13, IL-31 같은 특정 사이토카인이 가려움증을 심하게 만듭니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 같은 알레르기성 질환에서는 사이토카인의 균형이 깨져서 피부 장벽이 약해지고 신경이 더 쉽게 자극을 받아 가려움이 심해집니다.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 아토피 피부염, 건선, 지루성 피부염, 접촉성 피부염, 화농성 한선염 등의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은 장기간 재발과 악화를 반복하며, 가려움증과 피부 손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 대부분 상당히 복잡한 기전을 가지고 있어 하나만으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아토피 환자 대부분 듀피젠트 치료에 잘 반응하지만, 일부 환자는 부분적이거나 아예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환자들은 IL-4, IL-13이 아닌 IL-31 등 다른 사이토카인에 의해 매개되는 질환적 특성이 강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런 사이토카인을 직접 겨냥하는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아니라,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근본 원인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사이토카인 신호 전달을 억제하여 면역 반응과 가려움증을 줄이는 치료제는 IL-4, IL-13 사이토카인 신호 차단하는 듀피젠트(성분: 듀필루맙, Dupilumab), JAK 억제제인 시빈코(Cibinqo, 성분명 Abrocitinib), 린버크 (Rinvoq, 성분명 Upadacitinib)이 있습니다.
4. 신체적 원인 없이 발생하는 정신성 가려움증
정신성 가려움증은 우울증, 불안, 강박장애, 정신병, 물질 사용 등과 같은 다른 정신과적 상태와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뇌는 가려움증에 매우 중요한 기관으로 뇌 없이는 가렵다고 인지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가려움은 중추신경계 질환과 심리적 장애가 있는 환자에서 종종 뇌에서 기원할 수 있습니다. 뇌에서는 감각, 운동, 정서 영역이 가려움이 발생할 때와 동시에 활성화되며, 심지어 가려움이나 긁기 빈도를 생각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국립보건연구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NIH) 보고에 의하면 가려움의 감각은 대뇌 피질의 반대쪽 활성화와 주로 동측에서 보조 운동 영역과 하두정엽의 활성화가 동반되고 다음에 긁는 행동을 하기에 이는 "가려움은 피부가 아니라 뇌라는 사실을 반영한다"고 합니다. 가려움 발병 기전에서 뇌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은 모든 가려운 사례에 심리적 요소가 존재할 수 있음을 확인시켜 줍니다. 그리고 특정 심인성 가려움이 유발될 수 있는 물질은 오피오이드과 아세틸콜린과 같은 다른 신경전달물질이 이 현상에 관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정신성 가려움증 완화에 사용되는 약물은 항우울제로 처방되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를 억제하는 파록세틴(Paroxetine)이 있으며 미르타자핀(Mirtazapine)은 특히 밤에 심한 가려움증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항불안제 (Anxiolytics)인 벤조디아제핀 계열은 단기적으로 불안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으나, 장기 사용은 제한적입니다. 항정신병약 (Antipsychotics)인 리스페리돈(Risperidone), 올란자핀(Olanzapine) 등 일부가 정신적 요인을 억제 하는가려움증에 사용되기도 합니다.
5. 약물로 인한 가려움증
특정 약물이나 화학물질도 가려움증을 흔히 일으킵니다. 대표적 가려움증 유발 약물은 오피오이드 진통제, 항생제, 항말라리아제, 항암제, ACE 억제제 이뇨제 등이며, 대부분 알레르기 반응이나 히스타민 분비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러한 약물 유발 가려움증 증상이 심하면 약물 중단 또는 교체가 필요합니다.
|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대표 약물군 | ||
| 구분 | 대표적 약물 성분/약품 | 가려움증 발생 기전 |
|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 모르핀(모르핀), 옥시코돈(옥시코돈), 펜타닐(펜타닐) | 히스타민 분비 촉진 → 피부 가려움 |
| 항생제 (Antibiotics) | 페니실린(Penicillin), 설폰아미드(Sulfonamides), 반코마이신(Vancomycin) | 알레르기 반응, 피부 발진 동반 |
| 항말라리아제 (Antimalarials) | 클로로퀸(클로로퀸), 하이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 | 면역 반응 이상 → 피부 과민반응 |
| 항암제 (항암 약물) | 표적치료제, 면역관문억제제 | 피부 발진 염증과 함께 가려움 유발 |
| 심혈관계 약물 | ACE 억제제(예: 캡토프릴), 이뇨제(푸로세미드, 하이드로클로로티아지드) | 알레르기성 반응, 피부 과민 |
| 기타 | 항경련제(Phenytoin), 조영제(CT/MRI 검사 시 사용), 일부 항우울제 | 알레르기 반응 또는 신경계 영향 |
6. 전신질환으로 발생하는 가려움증
신부전, 간질환, 혈액질환, 내분비질환과 신경 압박이나 다발성 경화증 등으로 인한 신경병성 가려움 증은 항히스타민제, 신경조절제, 담즙산 결합제, 오피오이드 길항제, 항우울제 등이 원인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됩니다. 다음 표는 질환별 가려움증 치료제와 특징적 기전입니다.
| 전신질환 | 치료제 | 기전/특징 |
| 만성 신부전 (요독성 가려움증) | 항히스타민제 (Cetirizine, Loratadine 등) | 히스타민 억제, 증상 완화 |
| 가바펜틴, 프레가발린 | 신경계 전달 억제, 요독성 가려움 완화 | |
| UVB 광선치료 | 피부 신경 면역 조절 | |
| 간질환 (담즙정체, 간경변) | 콜레스티라민 (퀘스트란) | 담즙산 결합 → 배설 촉진 |
| 리팜피신 | 간 내 담즙산 대사 조절 | |
| 날트렉손 (오피오이드 길항제) | 오피오이드 수용체 차단 → 가려움 완화 | |
| 혈액질환 (철결핍, 진성 적혈구증가증) | 아스피린, 인터페론 | 혈액 점도 면역 조절 |
| 항히스타민제 | 피부 증상 완화 | |
| 내분비질환 (당뇨, 갑상선질환) | 항히스타민제 | 알레르기성 가려움 완화 |
| 보습제, 스테로이드 | 피부 건조 염증 완화 | |
| 신경계 질환 (말초신경병증, 다발성 경화증 등) |
가바펜틴(gabapentin) 프레가발린(Pregabalin) |
신경성 가려움 조절 |
| 항우울제 (미르타자핀, SSRI) | 신경전달물질 조절, 불안 우울 동반 시 효과 |
7. 마무리하면서
노인들은 낙상 위험이 더 높기 때문에 선택적이고 신중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세티리진과 로라타딘은 졸음을 줄이지만, 노인에게는 드물게 이런 효과를 보입니다. 가려움은 피부 질환, 전신 질환, 신경 정신 문제, 약물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어 각 원인마다 다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피부 발진이 없으면 전신질환, 신경 문제 또는 약물 반응일 수 있습니다.
노인성 가려움증은 대부분 건조한 피부로 발생하기에 보습제는 기본적인 피부 관리에 대한 변화가 매우 효과적입니다. 건조함은 종종 과도한 목욕과 세탁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피부 관리 조정에는 목욕이나 세척 빈도를 줄이고, 뜨거운 물 대신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며, 비누 사용을 줄이는 것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건조한 피부를 과도하게 문지르지 말고, 목욕이나 세안 직후 바로 보습 크림을 바릅니다. 또한, 겨울철 건조한 공기를 가습기를 사용하여 습도를 조절하고 양모 옷을 입지 않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가려움증은 원인에 따라 치료 접근이 달라지며, 피부 관리만으로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국소나 전신 치료로 증상 완화가 가능하며, 수면 관리나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합니다. 다만 체중 감소, 피로, 야간 발한 등 심각한 전신 증상과 동반 시 의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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